북한군 10명이상 9일 군사분계선 침범,"軍 경고사격에 북상"… 이틀 후에 알린합참
김시몬 | 입력 : 2024/06/11 [16:21]
북한군이 지난 9일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퇴각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9일 낮 12시 30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단순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이후 북상했다"며 "우리 군의 경고 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공지에 따르면 10명 이상의 북한군이 짧은 시간 동안 50m 이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왔고, 경고사격을 하자 바로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올라갔다.
합참은 또 "곡괭이 등 도구를 지참하고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 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선 합참이 군사분계선 침범 발생 이후 이틀이 지나 발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9일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날이다. 합참이 이틀이나 지나 관련 사항을 공개한 것은 긴장이 추가로 고조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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