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전용욱 기자] 최근 한국의 여러 제조업체들이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공장 폐쇄와 파산을 신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제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과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명신 아산 공장이 있다. 명신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아산 공장을 폐쇄하고 군산 공장의 사내 하청 노동자 40여 명을 해고했다. 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며, 정리해고가 일감 재배분을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독일 본사의 말레베어는 한국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외투기업의 철수와 공장 폐쇄로 인한 한국 노동자의 피해를 강조하며 국회와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 이미지 =게티이미지

LG화학은 여수 SM 공장을 폐쇄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생산 증설로 인해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결정으로, 국내 생산보다 수입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되었다.

한국타이어는 민주노총의 장기 파업으로 인해 대전과 금산 공장의 직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으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때문에 일부 생산은 이미 중국으로 이전되었다. 일본계 기업 한국산연도 경영상의 어려움과 지속되는 노동 분쟁으로 인해 한국에서 철수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외국계 기업의 철수가 지역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한화케미칼은 울산 공장의 일부 라인을 폐쇄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전략을 제시했다.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어 정부와 기업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연하고 혁신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하며, 산업구조 전환과 기술 혁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