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2/inswave/ins_news-UTF8-PHP7-2023/sub_read.html on line 3
박하식 민사고 교장 취임:채널뉴스

채널뉴스

박하식 민사고 교장 취임

학교 건학 이념의 실현에 박차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강명옥 | 기사입력 2024/03/02 [19:10]

박하식 민사고 교장 취임

학교 건학 이념의 실현에 박차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
강명옥 | 입력 : 2024/03/02 [19:10]

▲ 박하식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


[강원경제신문] 강명옥 기자 = 제105주년 3·1절인 1일 강원특별자치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제9대 박하식 교장 선생님 취임식과 함께 제29회 입학식이 열렸다. 

 

학교법인 민족주체학원은 법인에서 운영하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제9대 학교장으로 박하식 선생님(교육학 박사)을 초빙하여 학교 건학 이념의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하식 교장은 민족사관고등학교의 개교 초기인 1997년 3월에 신규 임용되어 1999년도에 교감으로 임명되었으며, 2004년 본교를 퇴직한 뒤 용인외대부고 개교 준비 및 초대 교감, 경기외고 교장, 충남삼성고 개교추진단장 및 초대 교장,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통합 초대 원장, 한국교육과정학회 부회장, 한국교원교육학회 부회장,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실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40여 년을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헌신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공로 황조근조훈장, 교육과정운영 공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민족사관고등학교 개교 초기 교감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로 AP 제도를 도입하며 국제반을 개설·운영하였고, 현재까지 방학 기간마다 개최하는 GLPS 캠프를 기획·운영하는 등 민족사관고등학교가 민족주체성 교육과 융합영재교육으로 창의적인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립학교로서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학교법인 민족주체학원은 박하식 교장이 학교의 건학이념인 민족주체성교육과 융합영재교육을 통하여 민족을 가슴에 새기고 세계를 품안에 안고 국가와 민족, 나아가 인류를 위하여 헌신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하는 학교의 건학이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행하여 구현할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하식 신임 교장은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을 끌어내고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하고 학생들이 민족과 세계의 빛이 되도록 하여 학교의 건학 이념을 실현하고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사

 

1. 민사고가 갖는 역사적의미

저에게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이라는 중책을 믿고 맡겨 주신 민족주체학원 이사장님과 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취임식의 자리를 준비해 주신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직원 재학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이곳 횡성까지 와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히 저와 함께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의미있는 고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29기 신입생과 학부모님, 마음 속 깊이 축하드리고 함께 역사를 만들어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첫 7년을 함께 했던 졸업생, 졸업생들의 학부모님, 그리고 그 당시에 함께 하셨던 여러 선생님들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른 학교 개교의 책임을 맡아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떠난 것이 2004년이었으니 20년만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민족사관고등학교를 가장 가고 싶은 훌륭한 학교로 성장 발전시켜 주신 여기 계신 법인관계자, 교직원, 그리고 역대 교장선생님들께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05주년 삼일절 그리고 29회 입학식이 치러지는 이 시간 저는 여러분과 함께 우리 민족사관고등학교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부여된 사명과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는 199631일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신교육이 시작된지 110년만의 일입니다. 구한말 민간차원에서, 왕실에서, 그리고 선교사들에 의해 신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원산학사, 육영공원,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의 학교가 설립되면서 우리나라에 신교육이 도입된 것이 1880년대 후반의 일입니다. 그 당시 신교육이 도입되어 젊은이들에게 변화하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눈을 뜨게 하고 새로운 학문과 지식, 외국어 등을 학교에서 교육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여러 민족사학들이 등장하여 교육을 통하여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려 했지만 얼마 안되어 국권을 빼앗기고 그 신교육의 자리에 일본식 교육이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교육이 일본식교육으로 모두 대체되면서 학교 교육 안에서 우리정신과 역사를 구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식민사관으로 인해 왜곡된 우리 역사의식에 물들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제대로 심어 보려는 시도도 하지 못한채 해방과 분단 그리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공산주의와 싸워야 하고 가난을 벗어나려는 현실적 과제에 직면하면서 새로운 학문과 지식, 그리고 기술을 배워 국력을 키워야 하는 문제가 시급해 졌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민족의 소중한 가치와 정신 보다는 출세 지향, 그리고 출세를 위한 명문학교 진학을 하려는 입시 중심의 교육이 학교의 중요한 가치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민족사관고 개교 전 신교육 출범 110년의 우리나라 교육의 역사는 외국의 지식과 기술, 과학문명을 받아들여 근대화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이루어 어느 정도의 선진국의 외형을 갖추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그 시간동안 우리 민족의 생활방식, 사고방식,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혼은 학교교육의 현장에서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말았습니다. 우리의 것은 왠지 불편하고 과거지향적이며 부정적인 것으로 여기게 되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것을 지켜가면서 새로운 교육이 정말 불가능했을까요? 그 고민 끝에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육이 시작된 것입니다.

 

신교육이 갖는 합리성과 효율성을 인정하면서도 반만년의 우리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족혼을 학교의 교육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가 바로 민족사관고등학교인 것입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는 개교 이후 민족의 혼과 정기를 가슴 깊숙이 새기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있는 생활방식을 유지하면서 그 이상과 꿈을 세계와 미래를 향하여 국가와 세계의 지도자 육성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199631,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설립과 출현은 여러 사립 학교 중의 한 학교, 여러 자사고 중의 한 학교가 생겨났다는 정도의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신교육이란 이름으로, 그리고 식민사관을 통해 학교 안에서 자취를 잃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학교 생활 안에서 다시 되살리면서 가장 세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실행하는 학교가바로 민족사관고등학교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민족을 가슴에 품으면서도 세계와 미래를 향한 가장 앞선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고자 덕이 높은 덕고산 자락에 세워진 학교가 바로 우리 민족사관고등학교인 것입니다. 도도히 흐르며 급변하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도 우리 것을 교육현장에서 절대 놓아서는 안된다는 민족사적 부름에 부응하여 출발하고 발전해 온 학교가 바로 여러분의 민족사관고등학교인 것입니다.

 

2.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설립정신과 교사들의 남다른 열정과 헌신

그런 뚜렷한 역사의식 그리고 민족의 미래를 깊이 생각하여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설립하신 분이 고 만경 최명재 설립자님이십니다. 제가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근무했던 것은 1997년 초입니다. 서울 강남의 한 학교에서 근무를 잘 하다가 강원도 횡성으로 오게 된 것은 1996년 가을, 최명재 설립자님과의 만남과 그분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그때의 만남과 말씀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전국의 우수한 영재들을 모아 그들에게 민족정신으로 무장하고 세계 최고의 교육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각계각층의 지도자 육성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설립 운영하는 한 학교로는 불가능하다, 나같은 중소기업가가 학교 운영을 성공적으로 한다면 다른 기업 특히 대기업에서도 좋은 학교를 점점 만들어 가게 될 것이 아닌가? 이것이 내가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정말 훌륭하게 만들어가야 하는 또 다른 목적이다.”

이러한 최명재 설립자님의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그 정신이 민족주체성교육영재교육이라는 뚜렷한 학교 교육의 방향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지탱하는 큰 뿌리이자 든든한 기둥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민족정신을 잃지 않으면서 민족사관고등학교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학교로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정신은 현재 민족사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민족주체학원의 핵심 가치로 유지 발전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담겨있는 소중한 교육 자산은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열정입니다. 아시다시피 개교 당시 민족사관고등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실력있는 선생님들을 모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개교 3년차에 접어든 19981월말 후원기업의 부도로 민족사관고등학교는 폐교를 생각해야할 정도의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그 위기를 극복한 원동력은 그 당시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이었습니다. 재정이 바닥나 더 이상 학교운영을 지탱할 수 없을 때 그 당시 20여명의 선생님들은 전국에서 모인 반짝거리는 눈빛의 영재들을 두고 학교를 절대 떠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하나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당시 선생님들은 무보수 근무결의를 하고 이전보다 더욱 학생들을 정성으로 지도하고 보살폈습니다. 그러한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불안한 학교의 상황에도 그 당시 한 학생도 학교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사정으로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떠나셨던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박혜선 선생님은 학교를 돕겠다며 돌아오셔서 무보수 근무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결국 선생님들이 위기에서 보여 주신 희생은 학교가 정상화되는데 원동력이 되어 학교가 오히려 단단해 지게 되었습니다. 이 일 이후 학교는 정상화를 넘어서 국내 명문 고교에서 세계적인 명문고가 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의 연구와 집단지성으로 국제적인 교육 프로그램, 학생 중심의 선택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는 등의 한 차원 높은 교육을 실현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 졸업생들은 국내 명문대학을 넘어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 세계적인 학생들과 조금도 뒤지지 않은 실력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하도록 되어 있는 고교 학점제를 이미 개교초기부터 시행해왔고, 인성교육 및 국제 교육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많은 자사고 특목고가 벤치마킹하여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수준을 전체적으로 끌어 올리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설립자님의 숭고한 설립이념 그리고 선생님들의 전문성과 헌신이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전국의 학생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학교로 만든 것입니다.

 

3. 민족사관고등학교의 미래, 그리고 사명과 책임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으로서 제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설립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고 선생님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마음껏 바휘하실 수 있도록 하여 민족사관고등학교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교 후 30년 가까이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 민족사관고등학교가 반드시 지켜나가야할 것 중 소홀히 한 것, 잃은 것은 무엇인지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살펴보며 복원하여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변화한 국내외 상황에 맞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과제를 새롭게 찾아 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학교법인 민족주체학원이 구현하고자 하는 설립 정신과 이념을 교직원들과 함께 가장 교육다운 모습으로 학교 현장에서 실행하여 우리 조국이 그리고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각계각층의 지도자를 키워가는 일에 더욱 충실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민족사관고등학교는 선호도가 가장 높은 좋은 학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선호도가 높은 좋은 학교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님의 교육적 요구를 만족시켜 주는 것으로 학교의 사명을 다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란 교육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사회 변화에 빠른 적응을 해야 하지만 시대가 변한다 해도 간직해야할 영구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고수해야할 사명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덜 중요해 보이고 덜 시급해 보이더라도 우리 학생들이 진정한 ‘K 세계인’ ‘K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꼭 필요한 교육,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활약을 할 때 정말 필요한 소중한 것들을 제대로 교육하겠습니다. 단순한 좋은 학교를 넘어서 국가와 사회에게 감동을 주는 교육 그리고 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위대한 학교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민족사관고등학교는 대내적 대외적으로 해결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사관고등학교 가족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국가와 강원도에서의 과감한 규제의 개혁, 여기 계신 분들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전국의 영재들이 걱정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장학기금의 확보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이튼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높은 수준의 교육과정, 엄격한 규율 그리고 만만치 않은 학비를 내야하는 영국의 사립학교로 세계적인 명문고입니다. 이 학교가 있다는 것에 대하여 영국 사람들은 귀족학교라 비난과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학교가 있으므로 인해 영국사람들은 희망을 갖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불편해 보이는 연미복 형태의 교복을 입고 다니는 이튼 학교 학생들을 바라 보면서 영국 국민들은 다시 세계의 주도권을 갖게 되는 영국의 미래를 생각하며 이들을 존중하고 그들을 영국의 희망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에도 강원도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런 학교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교육이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서 희망을 전하는 그런 학교가 이젠 필요하지 않을까요?

 

민족사관고등학교가 그 역할을 해 내겠습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있으므로 인해 강원도 도민이 자긍심을 갖고 민족사관고등학교의 교육이 있기에 우리 국민 모두가 교육에 희망을 갖는 그런 학교가 되도록 저와 민족사관고등학교 가족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민족의 선열들이 피땀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외치셨던 105년전 삼일절의 외침이 새롭게 들려 옵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는 우리 민족과 세계의 빛이 되고 한국교육의 희망이 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그런 학교가 될 것을 여러분들 앞에서 약속드립니다. 그 약속의 성취를 위해서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민사고에 대한 관심, 민사고에 대한 사랑, 민사고에 대한 격려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민족사관고등학교는 영원한 조국의 빛으로 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105주년 삼일절 민족사관고등학교 9대 교장 박하식


원본 기사 보기:강원경제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국내에서 첫 개최, 제2회 SA 베이스볼5 아시아컵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