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원내대표설이냐"…'이철규 원내대표설' 제동
장서연 | 입력 : 2024/04/30 [12:42]
김태흠 페이스북 캡처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설이 나오고 있는 이철규 의원과 중진의원들을 향해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이냐"며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 이제 그만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도지사는 "총선참패 후 국민의힘 모습을 보자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며 "희망과 기대를 찾아볼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 같다"고 직격했다.
김 도지사는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 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당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러나오지 않나.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이냐"면서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머리 박고 눈치나 보는 소위(所謂) 중진의원님들!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 이제 그만하자"면서 "중진의원들께서 지금하실 일은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할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예로운 정치적 죽음을 택하라"고 촉구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국민의힘이 처한 작금의 상황은 4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4년 전에는 야당이었지만, 지금은 3년이 넘게 남은 집권여당이다. 국가와 국민께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흘러간 물로는 물레를 돌릴 수 없다. 요즘 세상에 명의(名醫) 화타는 없다"면서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 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채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