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주협이 시니컬한 대학원생으로 돌아왔다.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 신주협은 이준호(위하준 분)와 함께 대치동에서 나고 자란 절친한 동네 친구이자 여전히 공부를 하겠다며 ‘진리의 상아탑’에 남은 대학원생 ‘최승규’ 역으로 분해 활약을 펼쳤다.
지난 11, 12일 방송된 ‘졸업’ 1, 2회에서는 이준호의 학원가 입성을 두고 응원하면서도 걱정하는 찐친 면모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승규는 박태현(김이준 분)이 결혼하며 대치동을 떠난다고 하자, “나라면 안면몰수하고 대치동 절대 안 떠나. 대한민국이 다 무너져도 저 욕망이 남아있는 이 동네는 절대 안 무너질 거거든”라며 시크한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학원 강의 연습을 위해 소강의실을 빌려달라는 명목하에 이준호와 대학교에서 다시 만난 최승규. 그는 친구의 허무맹랑한 발언에 황당하다는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엄마 김효임(길해연 분)의 ‘준호가 그동안 얼마나 애를 먹였냐’는 말에는 “내가 준호 한 번도 못 이겨본 거 엄마 한인 거 아는데, 그걸로 걔네 엄마 이겼다. 그런 생각 하지 마시라고” 대꾸하며 친구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신주협은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를 갖춘 최승규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연기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직설적인 캐릭터의 면모를 눈매와 말투를 활용해 포인트로 살리는가 하면, 친구 최승규와 아들 최승규의 차이점을 미소의 유무로 섬세하게 표현하기도.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는 인물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모습으로 이야기의 맛을 살리고 있는 신주협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tvN ‘졸업’ 화면 캡쳐 <저작권자 ⓒ 채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연예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