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애호박·오이, 할인지원품목에 포함…30일부터 최대 40% ↓천일염 비축물량 1만톤 차질없이 공급 중…필요 시 판매 한도 완화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슈링크플레이션’ 논의·개선방안 마련 정부가 작황 부진으로 가격 강세가 우려되는 상추는 지난 23일부터, 애호박과 오이는 오는 30일부터 할인지원 품목으로 신규 포함한다.
이에 정부 20%에 민간자체할인 10~20% 등을 더한 최대 40% 할인가를 적용해 선제적으로 가격 안정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천일염은 시장 유통가에 비해 1/3 수준으로 저렴한 정부 비축물량 1만톤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는데, 향후 판매 추이를 감안해 필요 시 점포당 일일 판매 한도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기존 20kg와 10kg로 방출되던 포대 제품을 오는 12월 초순부터는 5kg 단위로도 소포장해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
한편 가격이 상승했던 대파는 정부 할인지원 등으로 소매가격이 다소 진정됐으며, 11월 신규 적용된 할당관세 물량 2000톤도 전량 배정 완료돼 신속히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주 물가 동향을 보면 국제유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석유류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기온 하락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은 불안요인이 있으나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하향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4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해 관계부처와 함께 최근 물가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 차관은 오는 30일부터 정식 출범 예정인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 차질 없는 준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국회 계류 중인 농산물온라인도매거래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슈링크플레이션’ 대응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관계부처·소비자원·소비자단체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대응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공정위를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소비자원 실태조사 및 홈페이지 신고센터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슈링크플레이션 유형을 파악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들어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변동성, 겨울철 기온 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물가 개선조짐이 확산될 수 있도록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현장·업계의 애로 요인들을 신속히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채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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