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 원, 우승상금 2.6억 원)’의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수) 강원 춘천 소재 남춘천CC(파71. 7,335야드)에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포토콜이 열렸다.
1번홀(파4) 티잉 그라운드와 18번홀(파5) 그린에서 진행된 이날 포토콜에는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35)를 비롯해 본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하나금융그룹의 서브 후원을 받고 있는 박상현(41.동아제약), 주최사 ‘하나금융그룹’ 소속 함정우(30), 한승수(38)와 일본 투어 6승의 히가 카츠키(29), 이나모리 유키(29), 히라타 켄세이(23) 등 총 7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한편 18번홀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선수들이 참여한 ‘HANAsia 1Q 챌린지’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바운드 없이 골프공을 옆사람에게 전달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참가 선수들의 상금 1%와 동일한 금액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기자회견 Q&A
Q. (참가 선수 전원에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출전 소감 및 각오는? 이나모리 유키 :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해주신 하나금융그룹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한국에 3번 정도 왔었고 개인적으로도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 남춘천CC 코스와 그린 굴곡이 심하기 때문에 한 타, 한 타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
양지호 : 이렇게 기자회견에 참석하니 지난해 우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많은 분께 축하를 받았기도 하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대회다. 올해는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다른 어떤 대회보다 잘하고 싶다. 다시한번 일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기쁘고 좋은 승부가 되었으면 좋겠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히라타 켄세이 :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게 됐다. 코스가 굴곡이 심하고 어렵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함정우 : 메인 스폰서 대회에 출전해 기쁘다. 올해는 총상금까지 증액해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도 일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되었는데 설레고 이번 대회가 스스로의 실력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승수 : 너무 감사하게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대회이고 잘하고 싶은 대회다. 매주 그랬듯이 경기를 시작하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년 전에 남춘천CC 코스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현명하게 플레이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투어와 공동주관 대회인만큼 낯익은 얼굴들도 많다. 편한 마음도 있고 경쟁심도 생긴다. 즐거운 한 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히가 카츠키 :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모인 대회에서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은 매우 즐겁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상현 :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초대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왔다. 다시한번 우승을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웃음) 이번 시즌 2번의 준우승을 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2년 연속 일본과 공동 주관 대회가 열렸는데 반가운 얼굴이 정말 많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해서 남춘천CC를 찾아 주시는 갤러리 여러분의 환호성이 서울까지 들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웃음)
Q. (일본 선수들에게) 현재 컨디션 어떤 지와 한국 선수 중 라이벌이 있다면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는지? 이나모리 유키 :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피곤함도 없다. 출전한 선수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좋은 스코어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
히라타 켄세이 : 컨디션은 좋다. 이번 대회 코스는 4일간 대회를 치르기에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는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경쟁 상대를 생각하기 보다 스스로에게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히가 카츠키 : 컨디션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모든 대회에서 예선 통과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 중에서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다. 남춘천CC의 코스 정보가 별로 없어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Q. (한국 선수들에게)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코스는 어떻게 느꼈고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 양지호 : 워낙 그린이 크고 경사가 심해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겠다 생각했다. 그린 주변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들이 많다. 1차적인 목표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다.
함정우 : 한국, 일본, 중국 선수들이 경쟁하기 좋은 코스다. 일본 선수들도 적응을 빨리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을 잘 하려면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한다. 러프에 들어갔을 때는 핀을 바로 보지 않고 그린에 올린 후 2퍼트를 하는 등 전략적으로 플레이 해야 승산이 있을 것 같다.
한승수 : 어제보다 그린 스피드가 빨라졌다. 핀 위치에 따라 공략이 많이 바뀔 것 같다. 페어웨이가 넓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플레이가 수월하다. 핀위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린 굴곡이 있어 중장거리 퍼트도 중요하다.
박상현 : 3, 4단 그린까지 있어 아이언 샷 거리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백 스핀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 골프장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샷만 잘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Q. (양지호에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일본 선수들에게 팁을 준다면? 남춘천CC는 코스 내리막과 오르막이 심해 심리적으로 두려운 곳이 많다.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플라이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계산한다면 일본 선수들도 잘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 (박상현에게) 사실상 한일전이라고 해도 무방한데..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는? 일본투어를 오래 뛰었고 선수들과 친분도 있다. 공동 주관으로 대회가 열려 각국 선수들이 다른 나라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어 좋다. 이제는 한국과 일본 모두 어느정도 세대교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한일 국가 대항전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 언젠가는 또 생기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도 든다. ‘연날리기’만 해도 재밌는 것이 한일전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많은 분들께 즐거움이 될 것 같다.
Q : (일본 선수들에게) 일본 선수들은 한국과 일본 투어 공동 주관에 대회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와 한일전을 앞둔 느낌이 어떤 지? 이나모리 유키 :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 (웃음)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겨루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이런 대회가 많이 개최되면 좋을 것 같다.
히라타 켄세이 : 이나모리 유키 선수의 생각과 비슷하다. 공동 주관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좋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것과는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이자 각국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 향상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이러한 대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히가 카츠키 : 한일전은 당연히 라이벌 전이라고 생각하지만 토너먼트 대회를 한일전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평소에 함께할 수 없는 선수들과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은 좋다. 지난 해 일본에서 대회가 열렸을 때 한국의 양지호 선수가 우승했기 때문에 한국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내가 우승하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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