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몰카'?최순실 의상실 카메라 설치에 누구도 몰카라 안해"
장서연 | 입력 : 2023/12/24 [12:13]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사건을 '몰카공작'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최순실 사건이 터졌을 때 한 언론에서 의상실에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누구도 몰카라고 지적해 덮으려 하지는 않았다"며 "지금은 영부인이 직접 (영상에) 잡히는 충격적 상황인데도 함정 취재라거나 몰카라며 방어한다"고 빗대어 말했다. 당이 유사한 사안을 두고 다르게 판단하는 데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는 23일 공개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비판할 수 없는 대상이 명확해 보인다”며 “한 장관이 국회에 왔을 때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에 진땀을 뺐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전 장관에 대해 "차별화하면 정치적인 인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안 되면 대통령이 찍어 내리려 했던 흔하디흔한 2인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나도 한 장관처럼 따박따박 답변하는 삶을 살아왔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질문을 회피하지 않을 용기와 언젠가 가까운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이것을 극복하면 한 장관은 굉장히 (정치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한 전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지난 21일 이전인 13일 오후 진행됐다고 신동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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