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는 엄마의 배 속에서 인생에서 가장 평온한 시간을 보내면서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알맞은 온도에서 포근히 떠 있습니다.
게다가 먹을 것도 걱정 없습니다. 엄마의 탯줄을 통하여 알맞게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는 그곳에서 오래오래 살기를 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연의 순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열 달이 채워지고 태아는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드디어 그 시간이 찾아오면 태아와 엄마는 죽을 각오를 하고 온 힘을 다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태아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 지나가는 길을 '산도'라고 합니다. 산도는 아기가 폐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 산도를 통해 태아가 나오면서 좁은 공간에서 해방되어 태아의 폐는 크게 부풀게 되고, 코나 입을 통해 갑자기 공기가 들어갑니다.
처음으로 폐에 공기가 들어오면 아기는 놀라서 무심코 그것을 뱉어내려고 하는데 이때 '응애'하며 첫울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낯선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또다시 유일한 영양공급원이던 탯줄마저 끊겨버립니다.
뱃속에서 누리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난 뒤 이제는 죽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더 넓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지금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면 스스로 안락하게 만들어 놓은 생각과 고집을 깨트려야 가능합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에게 물어보라. 난 지금 무엇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었는가를. – 잭 캔필드 –
자료제공/ 띠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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