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2월 18일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의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은 물론 원도심의 복합개발을 통한 도시재생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15분도시 비전투어 서구 행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장 발표를 통해 축구전용 경기장 건립을 약속했으며, 이후 2022년부터 민간제안사업 방식으로 구덕운동장 일대를 복합개발(재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왔으나, 금리 인상, 원자재 상승, 건축경기 하락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력을 잃게 됐다.
이에 시는 다각적인 사업방식을 재검토해 최종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 융자사업인 「리츠」 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결정해 지난 10월 국토부에 신청한 결과 이곳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것이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대상지가 향후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시는 ▲국비 최대 250억 원과 시비 250억 원을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과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시행사가 각각 출자와 융자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리츠사업'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사업비에 상당하는 비용을 현물출자(토지)를 통해 제공하고, 향후 사업준공 후 현물로(축구전용 경기장, 문화체육시설 등) 시설물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부산시의 재정부담 없이 원활하게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시는 국토부에서 시행 중인 도시재생 혁신지구 용역에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가해 이달 말 사업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리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5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업무협약 체결 후 민간사업자 선정 및 도시재생 활성화 및 혁신지구(안)에 대한 주민공청회, 지방의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7월 중 국토교통부의 공모 신청을 통해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혁신지구로 지정받은 후 같은해 12월 시행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이 향후 원도심 도시재생의 구심점이 돼 도시의 활력을 주변으로 확산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 혁신지구 최종 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채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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