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한국식 노래방'서 성착취·인신매매…성매매 알선 한인 체포
김시몬 | 입력 : 2024/01/04 [13:48]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식 노래방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한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페르필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 바호플로레스에서 '한국식 노래방' 2곳을 운영하며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한국 남성 등 7명을 체포했다.
아르헨티나 연방경찰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피의자들을 체포한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한인 남성 등 7명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 바호플로레스 지역에서 ‘한국식 노래방’ 2곳을 운영하며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7곳에 대한 압수수색 및 체포 영장 집행을 통해 피의자들 신원과 다양한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무인 비행장치(드론)를 비롯해 경찰력이 대거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작전 성공으로 다국적 여성 30명이 구조됐으며, 미성년자 1명도 포함돼 범죄 피해자 조처를 비롯한 관련 조치가 수행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지 매체 페르필에 따르면 여성들 국적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지다.
경찰은 피해자들 진술을 청취한 결과 피의자들에게 인신매매 및 성 착취 범죄 혐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업소는 곧바로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호플로레스 지역은 과거 이 나라로 이주한 한인들의 초기 정착지 중 한 곳이다. 현재도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채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