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전태수 기자] 한국의 2023년 2분기 경제가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의 0.3% 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연속적인 성장을 이어간 결과다. 그러나 역성장을 거쳐 나아진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민간 소비의 부진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영향을 받아 지난해 4분기에는 민간 소비가 0.5% 감소한 데 이어, 1분기에는 0.6% 증가로 반등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민간 소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 부진 속에서도 민간 소비의 감소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의 민간 소비 감소는 주로 서비스 부문에서 나타났다. 특히 음식숙박 등의 서비스 소비가 줄어들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던 민간 소비가 0.1% 감소하였다. 이는 미국과 달리 '펜트업 소비'가 재화 소비에서 서비스 소비로 옮겨가는 추세와 대조적이다.
정부 부문에서는 1분기에 0.4% 증가했던 정부소비가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 감소로 1.9% 감소하였다. 건설투자는 1분기에 1.3%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줄어들어 역성장으로 돌아갔다.
수출은 1분기에는 4.2% 증가하였으나 2분기에는 석유제품, 운수서비스 등의 감소로 -1.8%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수입도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감소하였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5.5% 증가,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늘어난 생산으로 2.8%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4% 감소하였고,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이 -1.4% 감소하여 민간 소비의 위축을 나타냈다.
경제활동별 성장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 부문이 1.0%포인트를 기여하였지만 정부 부문이 -0.5%포인트로 기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수 부진에 따라 민간 소비지출의 기여도는 -0.1%로 나타났으며, 수출이 수입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어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을 1.3% 끌어올렸다.
이처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민간 소비의 부진 등 여전히 경제의 어려움이 남아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우선시하고, 내수 활성화와 민간 소비 회복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내수진작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데 정부의 역할은 재정 정책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서 내수진작을 도우면서 덧붙여 세제 혜택, 소비 쿠폰, 현금 지원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 주체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활용하여 금리를 조절하고 신용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면서 특히 금리를 낮추어 자금을 유동성 있게 하고 대출 조건을 완화하여 기업 및 개인들에게 자금을 더욱 유도하면서 디지털 경제의 발전과 함께 디지털 화폐 및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여 효율적이고 편리한 소비를 유도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및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여 소비의 편의성을 증대시켜야 한면서 소비자들이 가치소비를 위해서 환경 및 지속가능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세제 혜택, 환경 보호를 강조하는 광고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소비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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