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尹-韓 갈등사태…이관섭 책임져야,김건희도 해명은 해야"
장서연 | 입력 : 2024/01/23 [12:14]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간 갈등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 쪽에서 한 위원장을 물러나라고 했다는데 그건 권한도 없고, 그랬다면 큰일 날 일"이라며 "감정에서 나온 일회성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상식적으로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나. 상식에 너무 반하는 기가 막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감정이 그렇다 하더라도 심기가 안정될 때까지 시간을 벌고 한 위원장에게 노력을 요구하는 등 중간 조절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실 참모들의 자세나 대오각성(진실을 깊이 깨닫는 자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만약 한 위원장 체제가 물러나거나 윤 대통령 뜻대로 한다면 진짜 국민의 힘은 존재할 수 없고 풍비박산이 날 것"이라며 "그 상황이 되면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은 온전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 비서실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비서실장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앞장서서 수행한 것이며 잘못된 보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어떤 뜻이나 감정을 전달한다고 해서 쪼르르 달려 가서 비대위원장한테 '물러나라' '대통령 뜻이다' 이렇게 전달을 하면 그게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비대위원 중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감정을 불편하게 하는 발언을 할 수 없다는 얘기. 그러면 당이 제대로 돌아가겠나"라며 "여권 내에서 아무 소리 하지 않고 굽신거리는 사람들만 득실거리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논란 등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을 따를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거나 용산의 뜻을 따르라는 것은 조금이라도 내뱉을 얘기가 아니다"라며 "저 사람들은 자신들의 안위나 이해관계로 권력에 굽신거릴 줄만 안다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귀책 사유는 김건희 여사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경위를 밝히는 해명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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