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일부 예비후보에게 연락해 공천적합도조사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민한 공천을 목전에 두고 당 대표가 예비 후보에게 직접 적합도 조사 결과를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표가 언급했다는 적합도 조사는 공천 심사를 위해 각 지역 권리당원(50%)과 일반 국민(50%)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진행하는 여론조사를 가리킨다. 적합도 조사는 공천 심사 총점(100점) 중 40점을 차지해 비중이 크고, 특히 특별당규에 따라 1, 2위 후보 조사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단수 공천하는 근거가 된다.
경기 광주을에 도전장을 낸 문학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문 전 의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지역 공천 적합도 조사 결과를 설명한 뒤 "(1위 후보와 문 전 의원의) 차이가 크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문 전 의원은 "격차로 볼 때 사실상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였고, 불출마를 권고하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최근 서울 도봉갑 3선의 인재근 의원을 만나 불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 의원은 이를 받아들여 이르면 내일 불출마를 선언할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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