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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2023년 영업이익 2373억원 달성

온라인 뉴스팀 | 기사입력 2024/02/13 [20:35]

SK네트웍스, 2023년 영업이익 2373억원 달성

온라인 뉴스팀 | 입력 : 2024/02/13 [20:35]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 가치를 높여가는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산업계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선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수익성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33.6% 가까이 증가한 23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주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정기배당액을 주당 200원으로 높였으며, 자사주 6.1%를 소각키로 하는 등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 사장)는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3년 4분기 매출 2조4071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워커힐과 SK렌터카가 실적 호조를 보였으며, 지난해 말 SK매직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방가전 사업을 종료키로 하고 중단 사업으로 분류함에 따른 연관 비용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연간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 9조1339억원, 영업이익 2373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것이다. 워커힐 및 주요 투자사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워커힐은 NFT 기반 멤버십 ‘W.XYZ’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 4분기 ‘더뷔페’ 확장 개장, 인기 아이돌 NCT Dream과 함께하는 ‘K팝 투어 프로그램’ 등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해 객실 등 시설 이용률을 높였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시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매직의 경우 렌탈 사업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개편하고 AI 기반의 제품·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성장전략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지난 4분기 국내 최초로 팬까지 세척 가능한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는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열린 CES 2024에서 3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력을 높여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했으며, 다양한 고객층 수용을 위해 ‘월 단위 렌터카’와 ‘B2C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날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운영방안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엔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1450만363주의 자사주를 3월 초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로, 770억원 규모(평균취득단가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자사주 5%를 소각한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키로 한 것이다.

이 같은 주주친화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SK네트웍스에 대한 시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AI와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과 연계한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SK네트웍스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올해 회사의 정체성을 보다 선명히 하며 수익성 강화에 힘써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및 NBA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MOU를 맺은 것과 같이 글로벌 유력 파트너들과 함께 AI,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커다란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SK매직과 엔코아, 워커힐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해 신규 사업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 법인을 통해 이뤄지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초기단계 투자 지원·관리 등을 통한 성과도 창출할 예정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호실적을 만들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층의 의지를 담아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이 더 큰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해 SK네트웍스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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