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작을 국힘 나경원 상대로 류삼영 결정
김시몬 | 입력 : 2024/03/02 [12:21]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2일 새벽까지 이어진 장시간 회의를 통해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 문제를 논의한 끝에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서울 동작을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맞붙을 후보로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의결 사항을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홍 의원 컷오프 문제를 놓고)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며 “결론은 전략공관위 원안대로 의결이 됐다”고 말했다.
전략공관위는 지난달 28일 부평을을 영입 인재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 간의 경선 지역으로 정하면서 홍 의원을 컷오프 했다.
홍 의원의 컷오프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던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문제를 제기했느냐’라고 물자 “그런 우려의 말씀이 있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충분히 들었다”고 답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도 불참했으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낙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권 수석대변인은 “(임 전 실장 컷오프와 관련해) 따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의 단수공천 결정을 확정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은 “오랜 토론과 격론이 있었다”며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해 재심위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결된 전략공천 대상에는 류 전 총경 외에 부산 북구을의 정명희 전 북구청장, 인천 서구갑에 현 지역구 의원인 김교흥 의원, 인천 서구을에 이용우 직장갑질 119 창립멤버, 경기 평택을에 이병진 평택대 교수 등이 단수로 전략공천됐다. 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는 여성 몫으로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 공천돼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이 컷오프됐다.
이날 최고위는 경선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의 예비후보 간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분구된 인천 서구병에서는 서구을 현역 의원인 신동근 의원과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 이재명 당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인 모경종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경선(국민 참여 경선)한다. 일부 선거구가 조정된 경기 안산을 지역에서는 안산상록을 현역 의원인 김철민 의원과 안산단원갑 현역인 고영인 의원, 김현 전 의원의 3인 국민참여경선이 실시된다.
윤관석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인천 남동을은 애초 이병래·배태준 후보 간 경선을 치르게 돼 있었으나, 영입인재 13호인 이훈기 전 iTV 기자를 포함해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광명을 에서는 현역 의원인 양기대 의원과 영입 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100% 국민 경선을 치르기로 했지만 최고위에서 이를 국민 참여 경선으로 변경했다.
또한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을 공직자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가 3인 경선으로 변경해 의결했지만, 최고위가 격론을 거친 후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공관위 원안인 이개호 의원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권 수석대변인은 친이낙연계'이자 정책위의장인 이 의원에 대해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하고 공관위 판단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재심위 의견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 재심위는 광주 서구, 전남 목포,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에 인용 결정을 내렸지만 최고위에서 기각했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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