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 최정우가 사이비교 교주로 변신,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연출 김재홍/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이엔엠, 비에이 엔터테인먼트)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이다. 최정우는 극 중 의문의 연쇄 자살 사건의 근원인 사이비 집단 '오륜회'의 교주 보리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지난 주 방송된 '재벌X형사' 11~12화에서는 보리와 진이수(안보현 분), 이강현(박지현 분)의 대립이 그려졌다.
이수와 첫 대면한 보리는 일반적인 사이비교 교주의 이미지와 달리 젊고 잘생긴 비주얼로 반전을 전했다. 보리는 삶과 죽음의 이치를 깨달은 자답게 신비로운 아우라를 뿜어내며 처음부터 거침없이 들이대는 이수의 말에도 흔들림 없이 유연하게 대처했다. 그럼에도 자신을 계속 무시하는 이수에게 보리는 이수 엄마의 자살 이야기를 꺼내 그를 동요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강하경찰서 서장을 만난 보리는 민낯을 드러냈고, 이수와 강현의 정체를 파악한 보리는 한층 어두워진 눈빛으로 불안감을 조성했다. 결국 보리의 정체는 사기 전과 3범인 신우혁으로, 다단계 회사에서 배운 노하우로 사이비 종교를 만든 후 요양병원 봉사를 다니며 돈 많은 노인들을 설득해 재산을 바치게 한 후 살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전했다.
이수, 강현을 붙잡은 우혁은 우아한 가면을 벗고 비열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 동안 몇 명이나 죽였냐는 강현의 말에 100까지 세다 말아서 잘 모르겠다며 어차피 죽을 사람들 행복하게 죽게 만들었다고 비꼬는 우혁의 말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비밀 수조에 이수와 강현을 빠뜨린 후 우혁은 다음 생 따윈 없다는 비웃음과 함께 길을 나섰지만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는 결말로 그의 범죄 행각은 막을 내렸다.
최정우는 가면을 쓴 교주의 모습과 사기꾼의 민낯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벽 변신, 이야기의 흐름을 더욱 극적으로 완성했다. 호감 가는 인상과 세련된 의상, 여유로운 분위기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과시하던 교주에서 차가운 눈빛과 가벼워진 말투로 비인간적인 본성을 드러내는 사기꾼까지 최정우는 상황에 맞는 완급 조절로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극 ‘스물’로 데뷔한 후, 다양한 연극 무대에 도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최정우는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KBS2 ‘징크스의 연인’에서는 악역 선동식으로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빛냈던 최정우는 MBC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에서는 양재환 역을 맡아, 변화무쌍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며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 최정우는 오는 16일 개막하는 연극 ‘엠. 버터플라이’에서 ‘송 릴링’ 역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SBS 캡처 <저작권자 ⓒ 채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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